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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자출(오늘은 자전거를 가지고 출근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을 시도 하게 되었다. 실은 자출이라고 하긴 뭐하고 자퇴를 목적으로 자전거를 회사에 가지고 왔다.

회사 건물 지하에 헬스장이 있는데 아침에 샤워만 하는것으로 어떻게 거래(?)를 해 보려 했지만 안된단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헬스하는 사람 카드를 빌리자니 ... 카드를 긁으면 사진이 나온단다 --; 여기서 두번째 좌절 ..

자출을 하면 씻을 곳이 있어야 하는데 마땅히 씻을 곳도 없고 ... 아직 자출 시간대가 얼마나 걸릴지 판단이 안되서 우선은 자퇴를 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때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실은 어제 날씨도 좋았는데 , 오늘도 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마음이 동한 것이다 .

4시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하다 보니 얼추 4시 3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짧은 구간이라 헬멧은 그냥 가방에 달아서

상현동 성원아파트에서 죽전역 까지 자전거로 이동을 함. 아침이라 날씨가 약간 쌀쌀하다. 그런데 그 시간에 자전거를 타시는 분이 은근히 있다. --; 자출하시는것 같지는 않은데 .. 역시 어르신들은 잠이 없으신건가 ?

죽전역에서 첫차(5:03)를 기다려서 분당선을 탓다.

죽전에서도 얼추 사람들이 거의 다 의자를 차지 하고 앉았다. 나름 텅텅은 아니더라도 듬성 듬성 자리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다 --;

그렇게 사람들은 점점 늘어서 서 가시는 분들도 생기시더니 모란을 지나면서 타고 내리시는 분이 많아 진다 --;

이거 아침에 다른 분들께 민폐를 끼치는게 아닌가 해서 살짝 걱정이 된다. 그리고 지하철 요동에 옆에 서 있지만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좀 불편하다 .

역시 고무줄을 가지고 출근을 했어야 했다 . 이건 깜빡하고 놓친 부분이다 --;  지하철 이동시 브레이크를 고무줄로 묶어 놓으면 자전거의 흔들림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서에 도착해서 3호선으로 갈아 타는데 ... 사람이 없다 --; 분당선은 바글바글한데 ... 완전 대조적이다 .

사람들한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3호선 마지막 칸으로 이동을 했더니 이런 표지판도 있다 .


제일 마지막 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것인가 ? 자전거 내리면 저 방향으로 가란 소리 같은데 ... 잘은 모르겠슴

자출을 처음 하는 기념으로 사진도 한장 ㅋ
그런데 복장이 웃기다 --;   면바지에 클릿 슈즈 그리고 상의는 자전거 기모 상의(봄/가을용) , 가방에는 헬멧이 달랑 달랑 ..



집에 갈때는 과감히 가방은 회사에 두고 , 지갑과 가방에 넣어온 허리쌕만을 이용하여서 퇴근할 예정 ㅋ 퇴근 시 쫄을 입을려다가 회사에서 출발을 해야 하니 .. 그냥 문안한 바지 하나 넣어 옴.

그리고 가방에 오늘 택배 붙일 Tektro 브레이크 레버를 포장한 박스가 있어서 좀 부피가 있다.(날을 잡아도 --;)

한산한 지하철도 앉아서 올수 없는 신세 --;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를 탈때보다 다리가 아프다 ㅋ

그렇게 고속터미널 역에 도착했다. 여기가 관건이다 . 9 호선 ... 짧은 4칸의 지하철에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 주시냐 ....

과연 지하철을 몇대나 보내야 탈 수 있을까 .....

9호선 지하철 기다리는데 사람이 많다 --; 순간 여기서 나가서 자전거 도로로 갈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 ... 마구 생각해 본다.
여기선 자전거 도로를 타보지 않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옴 ㅋ 헬멧을 안쓰고 라이딩 할꺼기 때문에 .. 가방도 부피 및 무게가 있어서 가깝지 않으면 그냥 패스 ...

그렇게 6시 14분쯤 급행이 한대 들어온다. 아싸 ... 이 급행을 보내면 바로 뒤에 일반이 오니깐 ... 급행 사람 많으면 일반 타면 되겟네 했는데 .. 의외로 사람들이 다 않을 수 있을 정도로 자리가 많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같이 급행에 탄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또 갈등 .... 이대로 회사 까지 가느냐 ... 아니면 중간에 내려서 자전거를 타고 가느냐 ..  헬멧을 안쓰기에 도로로 이동을 안하고 자전거 도로로 바로 이어지는 곳을 찾다가 신 목동역이 제격(그리 멀지 않아 땀도 안날것이고)일것 같아서 당산에서 일반으로 갈아타고 신목동 3번 출구로 내려서 회사 까지 자전거를 타고 옴

시간을 회사 도착해서 문 열고 하니 7시 10분이 쫌 안된시간이다 .

점심시간에는 눈좀 붙여 줄려고 내려가서 아침을 먹어줌 ^^*

자전거는 집 --> 죽전역 , 신목동 --> 회사 까지 대충 6km 정도 탔다 ㅋ

오늘 저녁에 퇴근할때 대략 거리가 50 ~ 60 km 정도 나올것으로 예상되는데 10% 정도 탄거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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