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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지하게 더운 날이다.


일주일 동안 새벽 당번을 하면서 피곤이 누적 되었었는지 .... 토요일 오전부터 자전거가 그렇게 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오전에는 그냥 쿨 하게 밀렸던 잠을 좀 자고, 오후에는 애들 인라인 타는것 좀 봐 주고 있는데


마린이가 저녁에 남산이나 돌까요 ? 라는 말에 바로 콜을 외침 .


저녁을 먹고 서현교로 가고 있는데 , 갑자기 자전거에서 뭐가 쿵 하고 떨어진다.


달리던걸 멈춰서 보니 , 이노밸로 거치대에 걸려 있던 아쿠아 캠이 떨어진 것이다.


확인해 보니 플라스틱 부분이 크랙으로 깨졌다 .


이거 A/S 되나 ? 아님 또 사야 하나 ? 이거 몇번이나 썻다고 --; 


플라스틱이라서 과연 충격에 얼마나 견딜까 했는데, 벌써 나가 떨어졌다. 









이거 어떡해야 하나 .... 


여튼 서현교에서 마린이를 만나서 남산으로 ~~





다행히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두 줄로 반대편에서 사람이 오던 안오던 전혀 상관안하는 사람들 , 자기만 먼저 가겠다고 띠링 띠링 거리면서 브레이크도 잡지 않고 질주 하는 사람들, 전조등 후미등 안단 자전거들 ...


그리고 더 무서운것은 


편대를 이루어서 후두두득 하면서 얼굴이면 고글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날파리때들이다. 


이거 버프를 했음에도 버프 안까지 ...


탄천 라이딩 시에는 버프는 필수다. 


달리면서 날파리 안 먹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그 기분을 ..


한남대교 올라가기전에 잠깐 들린 한강 편의점은 사람들로 북적 북적 !!


이거 완전 겨울빼곤 한강 편의점 대박인것 같다 .


사람들 많아서 물이나 하나 살까 하다가 , 고르러 들어갈 수도 없고, 그냥 눈에 보이는 레드불 두개 사서 하나씩 마시고 바로 남산으로 ㄱㄱ ~~


신호가 잘 떨어져서 그냥 바로 남산 업힐 시작. 약수터에서 좀 쉴껄 그랬어...


헥헥 거리고 남산에 올라서 사진 한컷 .


여기 CU 편의점도 돈 엄청 나게 긁어 모을 꺼다. 


사람들이 항상 북적 북적 ....




CU 간판 불빛이 얼마나 밝으면 남산이 안보여 ㅎㅎㅎㅎ 


역시 전면 카메라 화소는 안습이구먼 ... 


여기서 구매했던 CLIF SHOT 딸기맛을 처음 먹어봤는데 ...





이거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딸기쨈 맛이다 .


먹는 내내 식빵이 너무나 간절했다. 너무나... 너무나 ... 딸기쨈만 빨고 있으려니 ...


서현교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사진을 자꾸 찍어 달란다.


그리고 바로 카톡으로 전송해 달라고  하고, 마시고 있는 음료수 사진을 찍질 않나 ....


전에는 그런 행동 안하던 놈이 ...


알고 보니 요새 연애 중이다 ㅎㅎㅎㅎㅎ


하여간 연애하는건 티가 난다니깐 .... 


여기서 마린이 전조등이 베터리 방전으로 사망 .


마린이는 남산 가지고 했으니,여기서 이제 돌아가면 되는 줄 알았나 보다.


이제 그만 쉬고 북악 가자 했더니 ㅎㅎㅎ 놀라네 ...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갔다 갈 수 있냐고 해서 꼬심 ^^


남산 다운힐에 홀이 생겼다는 페북글을 보고서 조심히 내려가자 했는데 ....


내려가면서 찾질 못했다. 그새 처리를 한 것인지 ...


아리랑 길로 해서 북악을 오르는데 ... 역시 잘 타시는 분들은 많다.


텐프로 져지 입고 많이 따여줬음 ^^ 


사람도 텐프로에서 활동 중이란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것임 ???? 


북악은 참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올라온다.


올라가는 중간에 사이즈는 택트 사이즈 인데(오토바이를 모르니...) 동호회 사람들 같은데 ...


산이 울려라 ~~~ 온갖 소리를 내면서 오른다.


마후라를 뚫은 것인지 .... 피해는 주지 않고서 즐기면 좋으련만 ....  


북악에 오르니,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 의도한 텐프로 분들은 안계셨던듯 ..... 


힘든 숨을 몰아쉬면서도 인증 샷은 찍어야지 



북악의 흔한 인증샷.jpg



CU처마밋.jpg





누구한테 줄려고 셀카질이니?.jpg





내님에게 보내야해 찍어줘.jpg





인증샷은 잘 안보이게.jpg





깜비와함께.jpg




시간이 시간인지 ... 북악 CU도 불을 끄고 .....


집에 가야 하니 후다닥 정리하고 집으로 ~~~ 


돌아오는 길은 시원하니 좋았는데 , ㅎㅎㅎ 수서 지나서 부터 엉덩이가 아파오기 시작 ....


서현 도착해서 "이번에는 돌아오는길에 나 안버리고 갔다 ????"


라고 마린이에게 물어 봤더니 


"전조등 나갔잖아요 .... "


아.... 그런것이였구나. 전조등이 나가서 내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구나 ....


젠장 !!!! 


고맙다 전조등아 OTL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마린이 차에 얻어타고 집에 오기로 ...


그런데 ㅎㅎㅎㅎ 이게 왠일 !!!


마린이 차가 스틱이네 !!! 


오 ~~ 얼마만이냐 스틱 모는 사람 보는게 !!!


감동에 차서 ...


"내가 집에 몰고 갈까 ????"


했더니 ...  그래 나는 형네집 모르니깐 형이 몰아 하면서 .... 운전석을 내 준다 .


ㅋㅋ 좋았어 ..


클릿 슈즈 벗고 맨발로 집에까지 몰고 오는데 ...


나란 남자는 승용차도 2단출발 한다구 ~~~ ^^


예전부터 1단에서 2단 바꾸는게 귀찮아서 경사가 없는 구간이면 승용차도 2단 출발을 했었드랬지 ...


스틱은 그 RPM 올려 주면서 치고 나가주는 ... ㅋ


3단의 맛이지 ~~~!!!


오랜만에 스틱을 몰아보니 다시 재미가 ~~~ 하지만 도심에서는 사양하고 싶어요 .. 가다서다 가다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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