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첫째 군대 가기 전 제주도 일주를 생각하던 중 브롬톤 일렉을 알게 되었고, 자전거를 몇 년동안 타지 않았던 터라 일렉 1대, 일반 1대를 구매해서 3박4일로 제주도 일주를 가려고 마음을 먹었었지요.

 

그런데 첫 째 놈이 체력이 안될 것 같다고 해서 제주도 일주는 무산되고, 브롬톤 일렉 한대만 구매해서 국토 종주나 해 보자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워낙 자전거를 안 탔었어서, 업힐에서 도움을 받을 요량으로 구매를 한 것입니다.

 

구매는 판교 에잇플레이스에서 구매를 하였으며, 구매 시 여행용 큰 가방도 같이 구매를 하였습니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십니다. 설명도 친절히 해 주시고 ~~

 

스펙상으로는 70km 정도를 서포트 해 준다고 하는데, 일단 체력도 올려야 하고 실제 점검도 해야 해서

집에서 20, 30, 40, 60 키로 정도를 타면서 체력과 베터리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단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2단 정도는 폐달링을 쉬었다가 재 출발시 평지에서 도움은 확실히 느낄 정도입니다.

 

주행 거리 테스트는 집에서 잠실 왕복 60km 가 조금 넘는데 2단 서포트로 탈 경우 약 15km 정도에서 1칸씩 줄어 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2칸이 남는 상태 (기어비는 내장3단 외장 1,2단을 사용. 밑에서는 내장기어-외장기어 비를 3-1, 3-2로 표현할 예정)

탄천 자전거 도로에서 집에 올때 살짝 경사도가 있는데 3-1을 사용하면 도움이 살짝 덜하고, 3-2를 해야 확실히 도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주행 거리 테스트는 끝났다고 생각해서 국토 종주를 가보았습니다.

복장은 후드티 + 트레이닝 반바지 조합입니다. (바람 저항 따위는 개나 줘 벼려 복장입니다.)

 

첫날 : 양평역 ~ 탄금대

둘째날 : 탄금대 ~ 이화령 ~ 충주역

 

둘째날 이화령에서 다시 충주역으로 복귀하는 루틴을 짠 것은 충주역에서 판교역까지 KTX가 있어서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고속버스 짐칸에 아직 브롬톤을 태우기에는 ~~)

 

베터리 + 앞 가방이 출발 전 무게를 재어 보니 약 7kg 정도, 브롬톤 무게까지 합하면 대략 자전거 무게가 23kg 정도 되고, 몸무게가 62kg 정도이니 모터가 85kg을 끌어야 하네요 ~  

 

첫날 계획은 이렇게 설정하고 갔습니다.

대략 60km를 타도 2칸 정도 남으니, 전체 거리가 약 110km 정도 되니

 1. 양평에서 이포보 가기 전 처음 업힐에 베터리 사용

 2. 양평 ~ 강천보 (대략 40km 조금 넘음) 까지는 그냥 라이딩, 이후 체력보고 베터리 사용

 

위와 같이 단순한 계산을 하고 라이딩을 시작하였는데, 베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소모 되는 것을 느껴서 강천보 이후 계속 키고 달리는 것은 오산이였습니다.

 

베터리 도움을 받은 구간 (숙소 도착 시 1칸 남음)

  1. 양평 이후 첫 업힐 (3-2)

  2. 중간 중간 자잘한 짧은 업힐 (3-2) - 아래 가민 로그에서 뽈록 솟은 구간들

  3. 강천보에서 비내섬 가는 구간 베터리 켜고 가다가 순식간에 2칸 다는걸 경험하고 바로 끔 (3-2)

  4. 목행교 전 지루한 구간에서 힘들기도 하고 빨리 탈출하고 싶어서 (3-1)

  5. 충주댐 업힐 양방향 (3-2)

 

실제 주행을 해 보니 짧은 업힐이지만 모터 개입이 평지와 다르게 업힐의 경우 베터리 소모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첫날 탄금대 까지 도장찍고 예약했던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2시 40분 정도 되었습니다. (출발은 6시 40분 정도)

 

 

 

둘째 날은 7시30분쯤 숙소를 나와서 이화령 까지 왕복 라이딩을 생각하고 KTX는 5시 표로 예매를 해 놓고 라이딩을 합니다.

 

어제 베터리 소모를 경험해 봐서 오늘도 역시 왠만한 평지는 그냥 타고, 공도에서 힘들 경우 , 이화령 전 고개 업힐 시 , 이화령 업힐 시 베터리를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고 라이딩 합니다.

 

그러나 역시 공도는 호락호락 하지 않지요 .... 

 

베터리 도움을 받은 구간

  1. 수안보 가는 중 계속되는 은근한 경사도 구간 (1~2% 경사도 구간)

  2. 이름 모를 첫번째 업힐 구간

  3. 이화령 업힐

  4. 자잘한 짧은 경사

 

위와 같이 탔음에도 이화령을 올라가니 베터리가 2칸 남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이호령 업힐 중간 즈음에서 2칸으로 변경)

이화령은 3-2로 올라기지 않고, 그나마 베터리를 적게 사용하고자 3-1로 올랐는데 꾸역 꾸역 발로 밟으면서 올라갔습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업힐 이후 상당한 내리막을 경험해서, 역방향으로 다시 충주를 가야 하는데 업힐에도 쓸 베터리를 아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아낀 베터리는 다시 넘어야 하는 고개 3/5 지점에서 고개 넘는데 사용하고, 수주팔봉 야영지 부터 유주막 다리 밑 까지 켜고 끄고를 반복 하면서 충주역에 1시 30분쯤 베터리 하나(라이딩 중 한칸으로 변경 됨) 남기고 도착.

2시20분 KTX로 변경 후 복귀 하였습니다.

 

라이딩 중 느낀 것은 베터리 인디케이터가 켜 있으면, 모터 어시스트가 1,2,3 이 아니어도 내리막에서 저항이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뒷 바퀴 폴딩 후 다시 폈을 때는 인디케이터가 꺼지게 되는데 이화령에서 다운 시 좀더 부드러운 다운힐이 었다면, 첫번째 작은 고개 업힐 후 다운 시에는 쉬지 않고 업힐 후 다운을 했기에 인디케이터는 켜 있고, 어시스트는 꺼 있는 상태였는데 이때는 다운 시에 저항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라이딩 중에 느낀 건데, 기본으로 베터리를 장착하고 라이딩을 하게 되면 인디케이터가 점등이 되는데(어시스트를 켜지 않아도) , 이 인디케이터 자체를 라이딩 하면서 끌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라이딩 전 베터리 팩을 장착하고, 뒷 바퀴를 폴딩 시켜서 인디케이터가 꺼 지는 것을 보고 다시 언 폴딩 해서 라이딩을 할 수는 없으니 ...

 

물론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다운 시에 속도 유지가 확실 히 잘 안된는 것 같다는 .... 그런 느낌이 생겨서 인지 평지 라이딩시에도 24km 부터는 왠지 저항이 생기는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자꾸 듭니다.

 

어시스트 도움(2단)을 받으면 22km 까지 정도는 확실히 초반에 밀어 주는데, 24~25 넘을려면 힘을 좀 써야 합니다.

물론 제가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서 체력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 어시스트가 25km 까지는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 ...

약간 잡는 느낌이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라이딩 후 느낌입니다)

 

하지만 업힐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니 ~~

 

혹시 모르니 베터리 인디케이터(전원?) 자체도 끄고 켤수 있게 해 주면 좋겠네요 ^^

 

 

라이딩 중에 밥 먹는것을 싫어해서 이번 라이딩을 위해서 오랜만에 파워젤 12개를 사서 6개 들고 갔는데

하루에 3개씩 먹은 것도 나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

 

첫날은 쉬면서 먹어 주고 , 둘째 날은 KTX 타야 하니 달리면서 먹어주고 ~~

 

그런데 파워젤 먹을때 마다 소세지 처럼 그냥 둥글고 길게 해 놓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이게 달리며서 짜 먹기가 힘듭니다. 남은거 쪽쪽 빨아도 안 올라오고 ㅋㅋㅋ 

넓게 되어 있어서 손으로 그냥 짜 먹으면 깔끔하게 먹어지지 않고 .. 뭐 여튼 그랬습니다.

 

혹시 참고들 하시라고 사진 한장 올립니다. (제가 써칭해서 산 제품입니다. 맛도 괜찮았어요 오랜만에 파워젤 먹는데 ~~)

 

반응형

+ Recent posts